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네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친정팀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10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치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이 날은 방망이가 헛돌았다.
특히 7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은 오릭스의 우완 에이스인 가네코 치히로를 상대해 네 번째 타석까지 연속해서 삼진으로 물러나는 수모를 당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 앞서 올 시즌 출전한 12경기에서 4개의 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0.395까지 치솟았던 이대호의 타율은 0.354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0-1로 뒤진 1회말 2사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소프트뱅크가 2-1로 역전하고 계속해서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가던 5회에는 가만히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팀이 3-1로 달아난 7회에는 2사 1루에서 다시 방망이를 들었지만 역시 헛스윙하고 물러났다.
소프트뱅크가 대거 넉 점을 보태 승리를 확신한 8회에는 2사 1,2루에서 오릭스의 네 번째 투수 고마쓰 사토시를 상대로 좌익수 뜬 공으로 잡혔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부진에도 결국 7-1로 이겼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