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시위 진압이나 야간 방범순찰 등으로 휴일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던 전ㆍ의경들이 앞으로는 주5일제 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은 `전ㆍ의경 주간 근무시간 총량제'를 도입해 주당 근무시간이 70시간이 넘을 정도의 격무에 시달리는 전ㆍ의경에게 매주 2차례 휴식을 배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ㆍ의경 상설중대의 근무시간을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주당 근무시간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휴식시간을 줄 계획이다.
현재 상설중대에 속한 전ㆍ의경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70.9시간으로 주 5일제법정 근로시간 40시간의 177%에 달한다.
이는 현장근무, 방범순찰, 훈련, 야외 배식, 차량 이동 등 순수한 근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합한 것이고 대기 및 출동준비 시간은 제외돼 있다.
경찰은 근무시간 총량제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적정 근무시간을 산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ㆍ의경이 1주일에 이틀은 쉬도록 하고 필요하면 주말 외출도 보장할 계획이다. 다만 군복무를 대체하는 전ㆍ의경 복무의 성격을 고려하면 근무시간을 일반 근로자와 똑같은 수준으로 줄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