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035420))가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의 해외시장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네이버는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3% 상승한 1,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02억원으로 19.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8.6% 늘어난 1,345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매출 증가세는 국내를 포함해 아시아·북미·유럽 등의 해외 지역에서 월별 실 이용자 수(MAU)가 1억8,100만명에 달하는 라인이 견인했다. 라인의 매출액은 광고·콘텐츠 분야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9% 증가한 2,2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와 비교해도 6.4% 늘어난 수치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라인은 연간 단위로 봤을 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도 이익을 내기 위해 비용을 통제하기보다 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4,9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0.1% 줄어든 4조2,890억원, 당기순이익은 71.4% 증가한 5,034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간 롱텀에볼루션(LTE) 고객 모집 경쟁이 격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6%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59% 증가한 3,269억원으로 늘어났다. 풍산(103140)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8365억원으로 3% 늘어났다. 삼성정밀화학(004000)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154억원으로 2.1% 늘어났다. 삼성전기(009150) 역시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3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조8,326억원으로 7.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