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표단 무죄평결 항의 방미

유엔 사무총장에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서한 전달예정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가해 미군무죄평결에 반발, 시민단체 대표단이 미국 항의방문에 나섰다.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김종일 공동집행위원장 등시민단체 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된 `여중생 사망사건 미국 정부의 해결을 촉구하는방미투쟁단'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김종일 위원장은 "미군 무죄평결 이후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아 백악관, 국무부, 유엔본부 등을 찾아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 무죄평결 무효화 및 한국법정내 미군범죄의 재판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 전국민의 요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방미투쟁단이 구성돼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미투쟁단은 3일부터 뉴욕과 워싱턴 DC, LA를 차례로 방문, 국내외 특파원 대상 기자회견과 램지 클라크 미 전 법무부장관 면담 등을 갖고, 유엔본부 방문해 코피아난 사무총장에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서한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백악관을 찾아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 요구 및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미군 무죄평결 무효 등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백악관 주변등지에서 미국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전 등을 벌이고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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