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동안 대기업중심의 세트제품(완제품)개발에 치중되어 왔던 기술개발정책을 부품, 소재및 자본재개발 위주로 바꿔 전자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일부 가전제품에 편중된 전자산업의 구조를 부가가치가 높은 소량, 다품종 구조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16일 산업자원부는 국내 제1의 수출산업이면서도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는 전자산업구조를 발전시키기 위한 「21세기 전자산업 재도약 방안」을 올해안에 수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산자부는 국내 전자산업의 조립기술은 우수하나 설계능력, 핵심부품개발, 소재, 자본재분야가 취약해 세트제품수출이 증가할수록 부품수입이 최대 20배이상(수출증가율대비)까지 증가한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기술개발자금의 투자우선순위를 소량, 다품종 시장체제에 적합한 품목에 둠으로써 전자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산자부는 전자산업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7개 연구과제를 선정, 전자부품연구원과 산업연구원등에 연구용역을 의뢰해놓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용역과제는 전자산업의 지식기반 강화, 구조조정 방안, 멀티미디어 산업의 기반 조성, 전자부품산업의 발전, 기술개발, 세계화전략, 유통및 마케팅 체제 강화등이다. /박동석 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