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론칭 40주년을 맞은 코오롱스포츠가 오는 2015년까지 매출 1조원(국내 8,500억원ㆍ중국 1,5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윤재은 코오롱스포츠 총괄 본부장은 24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론칭 4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기준 국내 6,100억원, 중국 400억원인 매출을 2015년까지 국내 8,500억원, 중국 1,5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 1ㆍ4분기 중국 100호점 돌파를 앞둔 코오롱스포츠는 연내 중국 매장을 200개까지 확대하는 등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해 2015년까지 중국 ‘톱3’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 진출하는 동시에 아웃도어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 진출도 타진한다

이와 함께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40주년을 축하하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고객층을 전연령대로 확대하는 한편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윤 본부장은 “등산복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일상을 아우르도록 라인 확장을 꾀하면서 브랜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일 브랜드로 나이와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브랜드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코오롱스포츠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한다.

코오롱스포츠는 40주년을 맞아 지난해 말부터 브랜드 정체성과 미래 모습을 함께 보여주는 스페셜 에디션을 총 5회 출시한다. 또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등 영화감독들과 총 4편의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며 영화 제작에 참여한 감독과 배우가 광고모델로도 활동한다.

한편 최근 국내 아웃도어 1위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격차를 줄이며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윤 본부장은 “매출 실적 차이가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가까운 시기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연내 1위 탈환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