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외상수입제도 공식화

외환부족 대책 일환 아르헨티나가 외환 부족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외상수입제도를 공식화했다. 아르헨 환율은 현재 공정환율과 시장환율로 이원화돼 운용되고 있는데, 공정환율은 달러 당 1.4페소로 고정돼 있고 시장환율은 1.7페소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르헨 중앙은행 및 상공부는 지난 11일자로 자유변동환율시장을 개장하면서 공정환율이 적용되는 수입 품목과 의무적 최소 외상수입 기간을 설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원자재ㆍ중간재ㆍ자본재 등은 공정환율이 적용되며 이들의 수입액이 20만 달러 이하(FOB 기준)의 경우는 선적일로부터 180일, 20만 달러 이상은 360일이 경과돼야 공정환율에 의한 수입대금 지불이 가능토록 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이 14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 금융시스템 등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 가운데 아르헨 정부는 IMF와의 추가 지원협상이 한달 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 정부는 IMF로부터 150억 달러 이상의 추가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정구영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