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 2연패 눈앞
8언더로 단독선두…김미현은 2타차 2위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이 미국LPGA투어 웬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10만 달러) 2연패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김미현(27ㆍKTF)은 2타 차 2위 그룹에 합류, 최종일 역전 극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희원은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ㆍ6,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가 된 한희원은 2라운드 선두였던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ㆍ210타)을 2타 차 공동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일몰로 18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지만 상위권 선수들은 대부분 3라운드 경기를 마감,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한희원이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승,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된다.
전날 무려 4타를 줄이며 강력한 상승세를 탄 김미현은 3라운드에서도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추가, 한희원에 2타 뒤진 6언더파 210타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마릴린 로밴더(미국) 등이 김미현과 나란히 공동2위.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LPGA투어 8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한 위성미(15ㆍ미셸 위)도 3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23타로 공동1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던 이지연(23)이 16번홀까지 2타를 줄이면서 1언더파 71타를 친 강수연(28ㆍ아스트라), 이븐파를 기록한 장정(24)과 나란히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21위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김영(24ㆍ신세계)이 중간합계 1오버파로 공동35위, 양영아(26), 이정연(25ㆍ한국타이어)은 4오버파 공동55위에 처져 있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08-22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