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는 자사의 베트남법인 OHPT의 사원 두명이 프랑스법인 DOSA에서 파견 근무중이라고 10일 밝혔다.국내 본사와 해외법인간 직원 파견 또는 교환 근무는 드물지 않게 이뤄져왔으나 해외법인간의 인력 교환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파견 근무는 지난해 파업으로 홍역을 겪은 프랑스법인이 오리온전기 해외진출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베트남법인에 지도를 부탁해 이뤄졌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본사에서 파견되는 기술지도 인력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베트남을 후진국으로 얕잡아 보는 프랑스 근로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려 분발을 촉발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렸다고 오리온전기는 덧붙였다.
오리온전기는 이번 파견 근무가 성공적인 것으로 보고 향후 멕시코공장을 포함한 해외법인간 현지채용인 교환 근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3/10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