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대선에서 국민통합21측 후보단일화 협상 대표였던 이철 전 의원은 19일 “대선 직전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정몽준 통합21 대표가 노무현 후보 지지를 철회하면 한나라당 집권시 각료 구성 권한의 절반 이상을 주겠다`고 제의했었다”고 밝혔다.이 전 의원은 이날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선 10일전께 서 대표측에서 연락이 와 여의도 63빌딩 커피숍에서 단 둘이 만났으며 서 대표는 최소한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나 “부당한 제의라고 생각해 정몽준 대표에게 전하지는 않았으나 한나라당이 다른 루트를 통해 이런 제안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전 대표는 “그 사람 주장에 전혀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