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사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기본에 충실하자'고 강조한다. 이것은 박 사장의 평소 생활신조이자 경영철학이기도 하다.이러한 박 사장의 평소 신념은 지난해부터 대우정보시스템이 내부 프로세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서 잘 나타난다. 잘못된 관행, 쓸데없는 절차, 해서는 안될 일 등 모든 것들을 기본정신에 입각해 바꾸고 있다.
그는 또 평소 입버릇처럼 사업의 중심에는 항상 정형화된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실 강조를 통한 조직업무의 효율화를 당부한다. 이는 시스템이 한번 만들어지면 저절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이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박 사장의 생각이다.
박 사장은 취임 후 책임경영도 도입하고 있다. 각 본부장과 팀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넘겨줌으로써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가져왔다. 이는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그만의 경영 노하우다.
누구든지 박 사장을 만나 얘기를 나눠보면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갖는다. 그는 사장실에 앉아 업무보고를 받는 스타일이기보다는 자기가 직접 움직이는 쪽이다.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현안을 챙기는가 하면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대우정보시스템 파이팅'을 외치곤 한다.
이런 박 사장의 평소 행동에 대우정보시스템 직원들은 대표이사가 어렵고 부담스럽기보다 친숙하고 소탈한 형님으로 느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