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라니냐(LA NINA) 현상으로 예년보다 추위가 심해져 서울도시가스등 도시가스 공급업체의 매출과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라니냐 현상은 적도 부근의 바닷물 온도가 1~10도 이상 낮아지면서 일부 지역의 기온과 습도가 내려가는 자연 현상이다.
24일 쌍용투자증권은 『회귀분석결과 겨울철 기온이 1℃ 내려갈때마다 도시가스 월소비량은 3.5~6.1% 증가하게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라니냐 현상으로 서울,대한, 극동 등 수도권 업체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업체의 경우 가정용보다 산업용의 판매비중이 높아 기온하락이 매출증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쌍용측은 설명했다.
1℃하락으로 인한 매출액증가율은 서울도시가스가 1.70%로 가장 높게 예상됐고 대한,극동도시가스는 각각 1.70%와 1.64%의 증가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정됐다.
기온하락으로 인한 순이익 증가율은 삼천리 8.0%, 서울 5.9%, 극동 4.5%, 대한 4.2% 순이었다.
쌍용증권은 이같은 기온하락 수혜효과와 기업 현금흐름을 감안할때 높은 주당가치를 나타내고 있는 서울도시가스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또 경쟁사 대비 높은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는 경동도시가스도 관망에서 매수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쌍용증권의 송석진 조사역은 『도시가스 업종은 이미 성장단계에서 성숙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업종전체의 수익성을 염두에 두기 보다는 투자종목을 선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