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과 재계약 협상을 논의중인 이영표(28)를 놓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와 볼튼 원더러스가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센 김동국 대표는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인터내셔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영표는 에인트호벤에서 맹할약하며 좋은모습을 보여 주었다"며 "이제 빅리그에 진출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토튼햄 핫스퍼와 볼튼 원더러스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여 이영표의 프리미어리그행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이날 에인트호벤의 지역신문인 '에이트호벤 다흐블라드' 역시 "토튼햄이 이영표를 영입 1순위에 놓고 있다"며 "토튼햄은 최근 윙백인 티모시 아토우바가 함부르크SV로 이적해 현재 에릭 에드만 혼자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에인트호벤측은 이영표의 이적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롭 웨스터홉프 에인트호벤 회장은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동국 대표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며 "아직까지도 어떤 팀으로 부터 이적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에인트호벤은 지난 16일 '풋발인터내셔날'과의 인터뷰에서도 "팀의 중요한 선수중하나인 이영표의 이적에 대해 동의할 수 없어 거절했다. 재계약 협상과정에서도이영표의 에이전트에게 이 사실을 분명히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