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전시 끝낸 부산 국제모터쇼 관람객 2회 연속 100만명 돌파 신차·컨셉트카등 대거 선봬 수출상담 실적 8억弗이상 기록
입력 2006.05.09 16:49:47수정
2006.05.09 16:49:47
부산국제모터쇼가 세계 5대모터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프랑크푸르트,디트로이트,도쿄,파리,제네바모터쇼에 아직은 뒤지지만 부산모터쇼의 최대 장점인 자동차부품 등 특화된 전략을 세운다면 빠른 시일내에 국제적인 모터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열흘간의 전시를 끝낸 ‘2006 부산국제모터쇼’에는 106만명의 관람객과 8억4,000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하는 등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외형만으로도 이미 세계 5대모터쇼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1,2회보다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모터쇼의 질을 가늠하는 신차와 컨셉트카의 발표가 거의 없었던 1,2회와는 달리 국내 완성차 6대와 수입차 12대 등 모두 16대의 신차가 처음 선을 보였고 컨셉트카도 12대나 발표됐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거의 모두가 부산모터쇼에 참여한 셈이다.
관람객이 2회 연속 100만명 이상 방문한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2회째인 지난 2003년 104만7,000명에 이어 이번에도 106만3,000명을 기록하는 상승 추세에 있다. 특히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 절반 가까이(48.6%)가 부산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로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업체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업체와 완성차 업체의 수출상담액은 지난 2회째인 3억8400만달러보다 배 이상인 8억4700만달러에 달했다. 실질 계약추진액도 2억5,102만달러에 이르는 등 큰 성과를 보였다.
이세준 벡스코 전시팀장은 “부산모터쇼만의 특징을 부각시키고 한단계 질적인 도약을 한다면 빠른 시일내에 국제적인 모터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소한 전시공간과 주차장난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부산시와 벡스코는 제4회 부산국제모터쇼를 오는 2008년 5월 1일부터 12일까지 올해보다 이틀 늘어난 12일간 개최키로 잠정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