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러시아가 경기도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해 '윈윈'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경제협력투자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24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소재 바우만 공과대학에서 이반 알카하로프 국제부 부총장, 최준영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과 3자 간 '기술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러시아의 MIT'로 불리는 바우만 공대는 대학이 보유한 첨단 원천기술을 경기도내 유망 중소기업에 전수하고 도내 중소기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대학은 바우만 공대와 협력,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182년 전통의 바우만 공과대학은 전기ㆍ전자ㆍ광학로봇 등 공학분야를 선도하면서 다수의 노벨과학상과 9명의 우주비행사를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대다.
바우만 공대의 이반 알렉세비치 부총장은 "ITㆍ기계 등 공학 분야의 과학적 협력을 통해 기술의 상용화와 상품화하는데 경기도와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러시아의 수준 높고 다양한 첨단 원천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상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