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빈곤층' 갈수록 는다

대졸이상 작년 11.7% 달해

대졸 이상의 고학력 빈곤층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경기 하락세 탓에 저임금ㆍ고용불안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은 '국내 빈곤층의 구조적 특징과 과제' 보고서에서 통계청의 상대적 빈곤율과 추계 가구 수 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상대적 빈곤 가구는 지난 2006년 232만7,000가구에서 2008년 250만1,000가구로 늘었고 지난해 다시 257만1,000가구로 7만가구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위소득 가구의 50%를 상대적 빈곤선으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고학력 빈곤층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가구주가 대졸(전문대 포함) 이상인 빈곤 가구의 비중은 2006년 9.1%에서 2007년 9.5%, 2008년 9.4% 등으로 오르내리다 지난해 11.7%로 급증했다. 맞벌이 빈곤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 빈곤층 가구 유형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06년 4.3%에서 지난해 11.5%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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