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이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으로는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맡게 된다.
LG전자에 따르면 남용 부회장은 이 같은 의사를 구본무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따라 LG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LG전자의 새로운 CEO로 구본준 LG상사 회장을 임명했다.
LG전자 이사회는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라는 LG의 인사원칙을 반영하고, 하루빨리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하고 조직분위기를 쇄신하여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길 바라는 남 부회장의 뜻을 존중해 용퇴의사를 수용했다. 구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