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상승모멘텀 ‘주렁주렁’

저평가속 중간배당·M&A재료 등 부각
융합서비스 성장도 기대 “지속적 관심을”



SK텔레콤ㆍKT 등 주요 통신주가 중간배당, 인수합병(M&A) 등의 모멘텀에 힘입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말 중간배당 기준일이 도래하면서 중간배당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의 콘텐츠업체 인수 및 이에 따른 KT의 대응전략이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M&A 재료까지 가세하고 것. 이와 함께 통신주 주가가 장기간 조정을 받으면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WCDMA,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융합서비스를 통한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음반업체인 YBM서울음반과 드라마 및 영화 제작업체인 IHQ를 인수하는 등 통신서비스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비통신 분야에 투자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 WCDMA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무선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고 TU미디어 최대주주로서 위성DMB 사업을 통한 융합서비스 본격화에 앞장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KT는 연간 3,000원(중간배당 포함)의 배당이 예상되고 있어 통신서비스 업체 중 가장 높은 7.35%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또 SK텔레콤에 맞서 중ㆍ장기적인 종합미디어 전략을 수립하고 있어 향후 M&A 움직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부장은 “유무선 통합 및 방송 등과의 융합서비스 환경이 도래하면서 KT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TF의 경우 지난 1ㆍ4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등 가입자 증가와 함께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유료음악 포털 ‘도시락’을 오픈한 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향후 가입자 추이가 주목되며 최근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KTF는 지난 2일부터 시작한 미국 기업설명회(IR)를 9일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데이콤은 파워콤과의 합병이 성사되고 이달 중 정보통신부가 초고속인터넷 사업권(소매업)을 허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기업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상향된 점도 향후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부장은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동통신업체의 경우 부가서비스에 대한 요금인하 압력 및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신규 서비스에 대한 사업성 문제 등 주가에 부담되는 요인도 상존하고 있으나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재료가 부각될 경우 개별 업체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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