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철도건설 사업확대 나선다

충북 제천에 철도 신기술 PSTS 단일 공장 신축



연간 200㎞ 궤도 생산 능력 확보…내년 동해남부선 등 공사 수주 계획

삼표그룹이 철도 신기술을 바탕으로 철도건설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삼표이앤씨는 지난 13일 충북 제천에서 프리캐스트 슬래브 궤도 시스템(PSTS) 공장을 신축해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PSTS는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궤도 시스템으로 궤도를 설치하기 위해 필요한 콘트리트 패널을 공장에서 미리 표준화, 규격화해 현장에 공급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철도 궤도를 설치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현장 타설 및 양성 등의 공정을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30% 이상 줄일 수 있게 된다.

삼표이앤씨는 2002년부터 철도기술연구원과 PSTS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해 2006년에 전라선에 최초로 시험 부설 등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대지면적 7만9,400㎡에 건축 면적 5,450㎡ 규모로 연간 약 200㎞의 궤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표이앤씨는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내년 동해남부선(신경주~포항), 경전선(진주~광양) 궤도 공사 등을 수주할 계획이다.

삼표이앤씨 신광순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PSTS 기술을 축적해왔다”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국내 콘크리트 궤도 시장에서 30% 이상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표이앤씨는 삼표그룹내 철도 건설 기업으로 20016년 이후 8년 연속 국내 궤도시공능력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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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순(왼쪽 여섯번째) 삼표이앤씨 부회장을 비롯한 삼표이앤씨 임직원들이 지난 13일 충북제천에서 열린 프리캐스트 슬래브 궤도 시스템 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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