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3차 구제금융 요청 가능성 대두

이탈리아, 키프로스 등 구제금융 도미노 우려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구제금융 국가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이미 2차례 구제금융을 신청한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는 13일(현지식나) 독일 정부와 금융권 관계자들을 인용해 “그리스가 올 여름에 추가로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리스 3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은 오는 17일 2차총선을 통해 구성될 정부가 개혁을 계속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날 미 경제전문방송인 CNBC에 따르면 미국의 독립 신용평가 업체인 이건존스의 션 이건 대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6개월 안에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도 언급한 바 있다.

키프로스도 이달 들어 정부 부대변인과 재무장관 등을 통해 은행의 자본 확충을 위한 구제금융이 시급하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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