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冬) 장군이 기승을 부리자 불황형 난방용품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롯데마트가 이달 들어 21일까지 조사한 결과 난방텐트가 단 3주 만에 500여 개가 판매됐다. 난방텐트란 일반 텐트와 비슷한 모양이나 바닥 면이 뚫려 있어 침대나 방바닥 위에 가볍게 올려 둘 수 있는 실내용 텐트로 외풍 차단 등 난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문풍지나 보온시트(뽁뽁이) 등 다른 불황형 난방용품도 마찬가지. 이 기간 문풍지 판매량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56.1%, 보온시트는 185.3% 늘었다. 개인용 방한용품인 기모 타이즈·핫팩·발열내의 등 판매량도 16~65%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난방텐트의 경우 영하 7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졌던 16일부터 22일 사이에만 300개가 판매됐다”며 “이처럼 고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따라 올 겨울 2,000개 난방텐트 판매 물량을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풍차단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문풍지 등은 물론 난방 가전 판매가 늘고 있어 이들 상품 물량은 2배로 늘리고 매장 면적도 1.5배가량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