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의 주도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8.26 포인트(0.88%) 상승한 2,102.54로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70 포인트(0.26%) 오른 10,520.3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82 포인트(0.41%) 추가된 1,181.76으로 각각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장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 반전한 국제유가에 이끌려 거래소지수들은 등락을 거듭했으나 순환 매수세가 몰린 나스닥 기술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나머지 지수도 소폭이나마 상승한 채 장을 마무리했다.
10월 신축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줄었다는 긍정적인 통계와 10월 내구재 주문량이 예상과는 반대로 감소했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함께 전해졌지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골드만 삭스가 목표주가를 상향한 인터넷 업체 구글이 비교적 큰 폭인 4.32%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야후 등 경쟁업체들은 물론 기술업종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
IT 제품 공급 및 서비스업체 테크 데이터도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뒤 5.45% 올라 나스닥 지수 상승에 보탰다.
정수 시스템 운영업체 아이오닉스를 11억달러에 매수하겠다고 밝힌 전자ㆍ전기업체 제너럴 일렉트릭은 0.47% 떨어진 반면 아이오닉스는 45.48%나 급등했다.
UBS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델타(6.56%), 사우스웨스트(2.31%), 아메리카웨스트(6.56%) 등 항공사들은 동반 상승했으나 반대로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에어트랜 홀딩스(-0.81%)와 알래스카 에어 그룹(-1.83%)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역시 UBS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통신업체 SBC 커뮤니케이션스는 0.39% 하락했다.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됐던 소에 대한 조사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는 소식에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1.00%)와 웬디스(0.50%), 식품가공업체 타이슨(3.35%), 콘아그라(0.11%) 등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거래소 11억5천만주, 나스닥 16억3천만주로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분포는 거래소가 2천390개 종목(69%) 대 902개 종목, 나스닥은 1천926개 종목(59%) 대 1천177개 종목(36%)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추수감사절인 25일 뉴욕증시는 휴장하며 26일에는 평소보다 2시간 일찍 문을 닫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