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역사스페셜, 심야극장 등

제포·부산포·염포, 이 세 곳엔 지금으로부터 500년전 일본인 마을이 있었다. 조선음식을 먹고 조선말을 배웠으며 조선법을 따라야 했던 이 낯선 이방인들은 왜 조선에 정착해 마을을 이루고 살았을까. 500년전 이땅에 세워졌던 재팬타운의 의미를 되짚어본다.▤심야극장 「낭만풍폭」(MBC 오후11시30분, 21일) 가족 모두가 학문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보이는 집안에서 태어난 켄은 고등학생이었을 때 뜻밖의 싸움에 휘말려 체포된 일이 있었다. 그래서 모두 캐나다로 이민갈 때 혼자 남게 된다. 가족들이 떠나기 전날밤 열린 환송회에서 켄은 매력적인 여대생 글로리아에게 첫눈에 끌리는데…. ▤그것이 알고싶다 (SBS 오후10시50분, 20일) 지난 37년 스탈린에 의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쫓겨나 어렵게 이곳에 정착한 고려인들은 모두 1만9,000여명. 그러나 92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1만명이 넘는 고려인들이 타지크를 떠나 러시아땅을 떠도는 난민이 되었다. 동족의 가슴으로 그들의 뼈아픈 실상을 추적해본다. ▤키신저와 닉슨 (OCN 오후6시10분, 21일)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70년대초, 국제정세에 밝은 외교담당 보좌관 키신저는 10년 이상 계속되어온 베트남전에서 미국이 발을 빼야 한다는 일념으로 종전협상을 신속히 추진하지만 닉슨 대통령은 다가오는 선거에 종전의 변수를 이용했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월맹과의 협상 타결을 선거후로 지연시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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