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ㆍ주요주주 등이 주식을 단기 취득, 매매차익을 실현한 금액이 지난 2002년 이후 468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기매매차익 중 주요주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 상반기에는 무려 60.4%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임원ㆍ주요주주 주식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2년 이후 불공정거래 등을 통해 임원ㆍ주요주주가 단기매매차익을 실현한 금액은 468억800만원에 이르렀다고 29일 밝혔다. 2002년 210억원이던 단기매매차익 금액은 2003년 163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올들어서는 다시 증가, 상반기에만 93억원에 달했다.
또 단기매매차익 취득자수도 2002년 102명 이던 것이 2003년 201명, 올 상반기 96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었다. 반면, 1인당 취득규모는 2002년 2억700만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8,100만원, 올 상반기 9,700만원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한편 단기매매차익은 상장ㆍ등록법인의 임직원 또는 주요주주가 해당회사의 주식을 매수한 후 6월 이내 매도하거나, 매도한 후 6월이내 매수해 차익을 실현한 경우를 말한다. 단기매매차익에 해당할 경우 미공개정보의 이용여부에 관계없이 차익은 전액 회사에 반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