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헤알화의 지속적인 상승을 피하기 위해 서울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를 정면으로 따지겠다”면서 “서울 회의에서 환율전쟁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 “환율전쟁은 (차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도 직면한 문제”라고 지적, 내년 1월1일 출범하는 호세프 정부에서도 환율이 주요 현안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호세프 당선자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들이 환율전쟁을 우려하고 있다”며 “환율전쟁으로 브라질 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