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회복된다고 해도 한국의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HSBC의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릭 노이만과 루팔리 사카르는 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기지표 호전이 일부 지역의 경기를 진작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등 서구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소비 수요는 여전히 그대로”라며 “정치인들이 제조업을 자국으로 유턴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로부터의 수입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흐름을 보면 일자리의 자국 회귀(re-onshoring)로 인해 아시아의 수출 마진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HSBC의 주장이다.
이들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수출 규모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며 “수출국들은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수 밖에 없고 마진은 더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