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사태로 촉발된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불안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정부가 강도높은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투신권에 대한 지원강도가 센 것은 투자자들의 환매요구로 자금난을 겪을 경우 저금리구조가 훼손되고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는 등 직접적인 파급효과가 크게 때문이다.이번 조치는 지난 89년의 12·12조치는 그 내용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 12·12조치는 투신권에 대규모 자금공급을 통해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주식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직접적인 시장부양조치였고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큰 대책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의 근간이 되는 저금리기조를 유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면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 경제의 펀더멘탈을 더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7·25조치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대우사태 역시 계획대로 해결된다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그 효과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 지속적일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다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