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을 꿈꾸는 국내 일반 투자자들의 투기적인 성향 탓에 오는 12월1일 개장 예정인 ‘주식워런트(ELWㆍEquity Linked Warrant) 시장‘이 열기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3일 “국내 증시가 세계 최고의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갖춰 투자자들이 실시간 정보 제공과 빠른 매매가 필요한 ELW 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국내 ELW 시장의 성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증권은 특히 “한국 파생상품 시장은 세계 1위의 지수옵션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KOSPI200 지수 옵션 시장의 참여자 중 절반은 개인 투자자”라며 “미수를 통한 레버리지(지렛대) 창출에 익숙하고 코스닥을 선호하는 개인들이 ELW 시장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기존의 선물ㆍ옵션 시장처럼 개인들이 ‘한탕’을 노리고 달려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증권은 이에 대해 최근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의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단기 투자자들의 수익률 게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LW는 특정 주식이나 주가 지수와 연계돼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일종의 옵션 상품이다. 주식의 발행 회사가 아닌 제3자가 발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워런트(신주인수권증권)와 다르다. 상품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식 현물이 10% 가량 오르면 ELW 투자로는 대략 10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