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보드 업체 가산 전자/위성 셋톱박스사업 진출

◎이달말 TV용제품 출시컴퓨터용 멀티미디어 보드 전문업체인 가산전자(대표 오봉환)가 위성방송수신용 셋톱박스 사업에 진출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가산전자는 이달말 가전(TV)용 위성방송수신 셋톱박스 신제품을 자체브랜드로 내놓을 예정이다. 가산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MPEG(Motion Picture Expert Group)­Ⅱ 보드를 개발한데 이어 1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지난 12월초 셋톱박스용 보드 개발을 완료했다. 또 현재 신제품 개발을 앞두고 셋톱박스를 제품화하는 마무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가산전자는 시장진입의 성공을 위해 기존 제품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가산전자는 올 하반기에는 PC를 이용해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 PC용 위성방송수신 셋톱박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셋톱박스는 오는 2000년까지 최소 3천만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최첨단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가산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배이상 늘어난 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는 컴퓨터관련 보드 등의 활발한 해외수출을 통해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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