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구청 '전공노 갈등'

파업가담자 중징계 거부하자 시 "교부금등 예산지원 중단"
구청선 "법적대응 불사" 강경

울산시-구청 '전공노 갈등' 파업가담자 중징계 거부하자 시 "교부금등 예산지원 중단"구청선 "법적대응 불사" 강경 • 울산시장 귀국…대응 주목 울산시와 산하 4개 구청간의 공무원파업 징계를 둘러싼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5일 파업 공무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분 결정을 바꾸라는 재지시를 각 구청이 거부하자 특별교부금 등 예산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울산시가 이들 4개 구청에 대해 지원하는 예산은 각 구청마다 연간 20억~40억원에 이른다. 반면 구청들은 시 현안사업에 대한 협조거부는 물론 법적대응도 불사한다는 강경 태도를 나타냈다. 동구와 북구청은 시의 재지시에 대해 거부방침을 재확인했으며 중구와 남구청도 다른 구청과의 형평성 문제를 내세우고 있다. 구청 관계자들은 “행자부의 압력을 받고 있는 시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특별교부세 중단카드를 꺼내 중징계안를 요구하는 것은 월권행위”라며 “시비지원을 중단하면 구청들이 시의 각종 현안사업 협조를 거부하고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입력시간 : 2004-12-05 18:2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