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통화 안정저해 경쟁력약화도 우려”【파리 AFP=연합】 프랑스 최고경영진의 모임인 프랑스 경영자협회(CNPF)는 주당근무시간을 35시간으로 줄이려는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계획이 유로 단일통화와 유럽의 안정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난 12일 경고했다.
장 강두와 CNPF 회장은 이날 『지난 10일 고용증진 및노동시간, 임금문제를 다루기 위해 열린 노사정회의에서 근무시간 단축결정이 내려진 이후, 유럽과 유로통화의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제기됐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좌파정부의 조스팽 총리는 이번 노사정 정상회담에서 기업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주당 39시간 근무제를 오는 2000년부터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조스팽 총리의 이같은 결정이 발표된 이후, 프랑스의 경영진들간에는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들 경영진은 노사정 정상회담이 속임수였다고 말하고 있다. 프랑스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임금삭감을 수반하지 않는 근무시간단축으로 이미 한계상황에 도달한 생산비용이 크게 높아져 고용창출이 유발되는 효과를 가져오기보다는 국가경쟁력만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