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림가치 200조… 일자리도 28만개로 확대

산림청, 오늘 공청회

오는 2017년 우리 산림의 가치가 200조원에 이르고 ㏊당 입목축적이 150㎥로 커진다. 목재자급률은 21%로 늘어나고 산림분야 일자리도 28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산림청은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산림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전문가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변경안은 '숲을 활력있는 일터‧삶터‧쉼터로 재창조'라는 목표 아래 산림자원관리, 산림탄소, 산림산업, 산림복지, 산림재해 등 7대 영역에 걸쳐 25개 세부과제로 이뤄져 있다.

산림청은 변경안에서 일자리, 복지, 안전 등과 관련된 산림정책을 강화했으며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모두 10조5,32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림기본계획은 산림기본법에 따라 10년마다 수립하는 산림부문 최상위 행정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마련돼 실행 중인 현행 제5차 산림기본계획은 그 동안 사업목표 초과달성 등 변동 사항이 많아 당초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대선공약과 국정과제를 통해 산림의 가치를 새롭게 부각시킨 새 정부의 출범에 맞춰 산림정책 청사진을 바꿔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새정부 출범에 따른 산림과 임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리는 공청회에서는 9명의 산림 각 부문 전문가가 토론자로 나서 현장에서 발표되는 변경안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산림청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의 의견조율 등을 거쳐 4월 말쯤 변경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남균 산림청 차장은 "이번 변경안은 산림관리를 산림의 기능에 따라 차별화하고 산림 중심에서 산주, 임업인, 미래세대 등 사람중심으로 산림정책을 바꾸는 등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표방하고 있다"며 "산림분야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까지 포함된 만큼 변경된 기본계획을 통해 숲의 다양한 가치가 국가경제와 국민행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