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위해 「가격변수」에 무게한국은행은 현행 통화관리방식을 변경, 금리와 환율을 공개시장조작의 직접적인 목표로 설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은의 통화관리방식은 금융시장의 안정에 보다 많은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세종대 최고경영자과정에서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와 향후 대응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올해에는 금융시장의 개방폭이 확대되고 금융제도개편 등의 영향으로 금융자금의 흐름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 우려가 높다』고 진단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금리, 환율 등 가격변수의 움직임을 종전보다 더 중시하는 방향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또 『금융시장의 여건을 봐가며 단기금리나 금리·환율의 조합지표를 공개시장 조작목표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