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NFL 우승 … 선수 1명당 상금 1억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라는 미국프로풋볼(NFL), 그중에서도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이 시애틀 시호크스의 우승으로 끝났다. 시애틀은 3일(한국시간)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버 브롱코스와의 슈퍼볼에서 43대8로 압승했다. 지난 1976년 창단 후 38년 만에 달성한 첫 우승이다. 경기 시작 12초 만에 2점을 올리며 슈퍼볼 사상 최단시간 득점 기록(종전 기록은 14초)을 세운 시애틀은 2쿼터까지 22대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슈퍼볼은 가장 상업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첫손에 꼽힌다. 입장권은 평균 수백만원을 호가하며 30초짜리 TV 광고 단가가 수십억원에 이르렀다. '돈잔치'로 불리는 슈퍼볼을 숫자로 정리했다. 두 팀은 1조원짜리 경기장에서 1명당 1억원이 넘는 우승 상금을 다퉜다.

◇4,600달러=입장권 평균 가격(498만원). 지난 네 시즌 평균보다 15% 올랐지만 8만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VIP 단체석은 최저 45만달러(4억8,700만원)였다.

◇9만2,000달러=우승팀인 시애틀이 받게 되는 선수 1명당 상금(9,900만원)이다. 준우승팀도 4만6,000달러씩 챙기게 됐다.

◇400만달러=올해 슈퍼볼의 30초짜리 광고 단가. 10년 전보다 74%나 오른 약 43억3,000만원임에도 '완판'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2편, 기아자동차가 1편을 광고했다.

◇16억달러=경기가 열린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건설에 투입된 공사비용(1조7,300억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구장이다.

◇3,500달러=슈퍼볼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의 가격(약 379만원)이다. 보석업체 티파니앤코가 은으로 만들었다.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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