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060980)가 정관변경으로 한라(014790) 지원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등 투자자 신뢰 회복에 나서면서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만도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77%(3,500원)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만도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이 기간 동안 주가는 16.6%나 올랐다. 지난 5거래일 동안 기관이 35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 동안 시장에서 우려했던 한라에 대한 부당 지원 우려가 해소된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도는 지난 12일 정관의 변경안 승인내역을 공시하며 ▲분할회사의 최대주주인 한라에 직접 또는 계열회사를 통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경우 ▲한라홀딩스(가칭)가 분할 당시 자기자본의 2.% 이상의 자산을 한라로부터 매수하는 두 가지 경우에 대해 주주총회 시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이 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7월 28일 예정되어 있는 주총에서 분할안이 승인될 경우 존속법인인 한라홀딩스의 자기자본 6,697억원의 2.5%인 168억원 상당이 한라에 지원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미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정관 변경으로 분할 결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의 우려가 있었던 한라 지원 관련한 그룹 리스크는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전자식 자세 제어장치(ESC)와 전자조향장치(EPS)가 장착된 제네시스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출시돼 신차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조 5,236억원, 영업이익은 4.4% 성장한 9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