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분야(96 히트상품)

◎무선호출·나래이통 「메신저」/대화통한 문자호출방식 자체개발/메시지 전달 전화 한통화면 O·K「메신저서비스」는 나래이동통신(대표 김종길)이 무선호출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달하자 시장개척을 위해 의욕적으로 내놓은 새로운 부가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전화 한통화로 호출자에게 간단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호출신호를 받은 사람이 입력된 전화로 다시 전화를 걸어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영화 「이연걸의 영웅」의 마지막부분인 선상폭탄제거 장면에서 아들이 문자호출로 폭탄의 위치를 찾아 신속, 정확하게 제거하는 장면이 바로 이 서비스. 이처럼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이런 방식의 서비스가 이미 널리 보급돼 있다. 문자서비스는 문자를 직접입력하는 방식, 즉 약속된 숫자코드를 입력하여 거기에 맞는 한정된 의미만을 입력하는 「정형문 입력방식」과 PC를 통해 키보드로 직접 문자를 쳐서 입력하여 호출하는 「PC호출방식」 등이 있으나 사용이 불편하고 휴대가 불가능해 보급율이 저조했다. 이에따라 나래이통은 교환원과 대화를 통한 문자호출방식을 자체 기술로 개발, 지난 9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나래이통은 80명의 교환원을 별도로 두고 가입자들의 전화를 받아 호출대상의 가입자 호출기에 문자로 전송해 주고 있다. 교환원과 대화를 통해 메시지를 남기기 때문에 전문가인 교환원과 상담을 통해 내용을 보다 명확하고 간단하게 전달할 수 있다. 전화를 끊음과 동시에 즉시 호출되는 신속함도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나래이통은 앞으로 가입자의 개인 스케줄까지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가입자는 한 명의 개인비서를 두는 효과를 갖게 된다. 메신저 서비스의 현재 가입자 수는 1만6천여명이다.<백재현> ◎전자수첩·샤프전자 「가비앙 딕」/기존 가비앙제품에 사전기능 추가/세련된 설계… 20∼30대층에 인기 샤프전자가 올 3월 출시한 국내 최소형, 최경량 전자수첩인 가비앙의 후속모델로 내놓은 제품이다. 지난달 15일부터 본격 시판에 돌입한 이후 20∼30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비앙 딕」은 가비앙에 영한사전과 한영사전기능을 추가한 전자수첩이다. 샤프전자는 세계화시대를 맞이해 전 분야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영어실력을 요구하는 현실에 주목해 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가비앙 딕은 가비앙과 같은 크기로 가로 9.8㎝, 세로 6.2㎝, 두께 1.2%. 그러나 가비앙이 같고 있는 전화번호입력기능, 메모, 캘린더, 스케줄, 계산기기능등을 모두 갖고 있는데다 사전기능도 새로 갖췄다. 이 제품에 내장된 단어수는 영한 약 7만3천단어, 한영 약 1만2천4백단어로 중사전수준이다. 영어학습을 돕기 위해 숙어, 변화형, 유의어, 반의어도 함께 내장해 두꺼운 사전을 들고 다니는 불편을 해소했다. 디자인면에서도 콤팩트하고 세련되게 설계됐다. 가비앙의 특징중의 하나인 분실방지용 고리줄을 달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박동석> ◎이동전화·한국이통 「디지털 011」/국내 최초로 CDMA 서비스 개시/가입자 52만명 소비자만족도 92% 한국이동통신(대표 서정욱)은 지난 1월 3일 인천, 부천지역을 대상으로 국내 에서는 처음으로 CDMA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이 분야에서는 선두의 자리를 굳혔다. 이후 한국이통은 4월 1일 대전지역, 12일 서울 및 과천지역 등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올해안에 전국 78개시전역에 걸쳐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011 디지털 이동전화는 지난 11월부터는 단말기의 특별할인판매에 힘입어 가입자가 급증, 12월 12일 현재 52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 조사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가 2백명의 디지털 이동전화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반응조사에서 음질, 통화성공율, 수신율 등 이동전화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전 항목에 걸쳐 「만족한다」는 반응이 92%에 달했다. 디지털 011은 이동전화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된 방식으로서 주파수 이용효율이 높아 통화완료율이 높으며 가입자를 아날로그 방식보다 많이 수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는 디지털 서비스 이외의 지역에서도 기존 아날로그망을 이용할 수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다.<백재현> ◎전화기·LG전자 「테크폰900」/최대 120m거리서 무선통화 가능/DSP내장 테이프없이 자동응답 LG전자(대표 구자홍)의 「테크폰 900」은 집에서 가까운 동네수퍼마켓 등 전화기본체와 최대 1백20m 떨어진 곳에서도 무선으로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9백㎒ 유무선전화기로 전화기의 기본기능외에 다양한 부가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25만 7천대를 판매해 이 시장에서 39%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제품은 우선 디지털신호처리기(DSP·Digital Signal Processor)를 내장해 별도의 녹음테이프없이도 자동응답녹음할 수 있다. 또 원하는 휴대장치에만 먼저 전화벨이 울리게 하는 「휴대장치우선권기능」을 채택했으며 40개 채널 MCA방식으로 혼선이 거의 없는 한편 10메가와트의 고출력으로 집근처에서는 휴대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출시 전화를 건 사람이 편리하게 자동응답안내에 따라 메시지를 남기거나 무선호출을 할 수 있도록 음성사서함처럼 친절하게 안내하는 「음성사서함식 자동응답기능」과 7백국 전화번호와 시외전화를 제어해 불필요한 요금발생을 막아주는 「700·시외전화 제어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이 채택한 「특정지역번호 해제기능」은 시외전화를 제어한 상태에서도 전화를 걸고자하는 특정지역의 지역번호를 입력해 놓으면 그 번호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를 걸 수 있는 것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아울러 원하는 시각을 맞춰 놓으면 전화기가 모닝콜을 해주는 「알람기능」을 채택하고 있으며 외출시 자신의 무선호출기번호를 전화기에 입력해 놓으면 전화를 건 상대방이 호출을 하고 싶을 경우 전화번호를 남길때마다 전화기가 자동으로 무선호출을 해 주는 「삐삐 호출기능」도 갖추고 있다. 「AnyKey 수신기능」은 전화벨이 울릴 때 휴대장치를 이용해 전화를 받을 경우 이 장치의 아무 버튼이나 눌러도 통화가 가능한 간편한 통화장치다. 이밖에 휴대장치를 최대 3개까지 늘릴 수 있어 한 대의 전화기로 4대의 전화기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벨소리 선택을 비롯해 재다이얼, 내선통화, 통화전환, 외출지원격제어, 통화내용녹음, 메시지선별지움기능 등을 채택하고 있다. 한편 올해 1천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9백㎒ 유무선전화기 시장은 내년에는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때문에 50% 이상의 성장을 보이는 등 전화기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장은 현재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창, 태광, 나우정밀,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이 시장공략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김기성> ◎건전지·영풍 「알카바」/무수은·카드뮴… 1회용·충전용 장점 복합 알카바는 한번 밖에 쓸 수 없는 1회용 걸전지의 결점과 사자마자 충전해야 쓸 수 있는 충전용 건전지의 결점을 해결한 투웨이 방식의 전지로 (주)영풍이 지난 5월 출시했다. 알카바는 구입하자 마자 바로 쓸 수 있으며, 충전기로 충전해 수십회 더 사용 할 수 있다. 또 기억효과 현상이 없어 수시로 충전해도 새 것처럼 1백%충전됨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충전 역시 알카바 전용 충전기로 AA사이즈와 AAA사이즈건전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이와함께 무수은, 무카드뮴으로 환경오염을 막아주고, 재사용에 따른 폐기량 감소로 환경보호에도 일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나오는 충전용 알카라인배터리이다. 이 제품은 출시첫달인 지난 5월 26만개가 판매된 이후 ▲6월 41만개 ▲7월 60만개 ▲8월 80만개 ▲9월 89만개 ▲10월 1백31만개 ▲11월 1백40만개 등으로 급속한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 독일 등 유럽지역에 연간 1천만개수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박동석> ◎휴대폰·LG정보통신 「프리웨이」/리튬­이온배터리 채택 초경량화 실현/플립형 디지털휴대폰시장 40% 점유 국내에서 가장 앞서 디지털 휴대폰을 개발한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기능과 디자인 개발에 주력한 결과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플립형 디지털 휴대폰 「프리웨이(모델명:LDP­880)」를 선보였다. 「프리웨이」는 52㎜(폭)×136㎜(길이)×26.5㎜(두께)로 국내 최초의 최소형 휴대폰이다. 이 제품은 특히 리튬­이온배터리를 채택해 제품의 초경량화(1백90g)를 실현했다. 이와 함께 소·중·대용량의 배터리를 소비자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하였고 초절전회로를 내장하고 있어 장시간 통화및 대기시간(대용량 배터리 최대통화시간 4시간, 최대대기시간 55시간)을 실현하였을 뿐만 아니라 통화중 끊김현상을 개선하고 통화품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5가지 종류의 전화벨을 내장하여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하였고 긴급 상황시의 비상전화 기능, 타인은 사용하지 못하게 암호를 걸 수 있는 잠금기능, 통화시간확인기능등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또한 LDP­880은 디지털/아날로그 겸용으로 탁월한 송·수신감도를 자랑하며 소프트 핸드 오프기능을 채택해 장거리 이동간이나 경계지역에서도 통화끊김현상을 최소화하였으며 전화착신시 플립을 열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그동안 교환기, 전송장비등 시스템장비를 주로 생산해오던 LG정보통신이 처음으로 소비자용 제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올해 이 제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LG정보통신은 매출이 지난해의 5천2백억에서 8천2백억원으로 급신장했다.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 이동통신서비스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기업이미지를 굳힌 LG정보통신은 플립형 디지털 휴대폰을 출시함으로써 플립형 제품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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