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리랑카 직항로 개설 합의

건설교통부는 25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한국ㆍ스리랑카 항공회담에서 지난 97년 화물 자유화에 이어 여객 부문 항공 자유화에 합의함에 따라 양국간 직항길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스리랑카의 경우 직항편이 없어 태국이나 싱가포르를 경유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수권 배분 절차 없이 원하는 시기에 자체적으로 스리랑카 직항편을 띄울 수 있게 됐다. 양국은 또 이번 회담에서 항공안전 조항을 신설하고 운항 가능 항공사를 각국당 2개 항공사로 제한, 이용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양국 및 제3국 편명공유도 합의했다. 건교부는 이번 항공 자유화로 몰디브 등 인도양 주변 휴양지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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