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노크만으로 잠금해제 … 보고 듣고 찍는 즐거움 업그레이드

■ 베일 벗은 LG 'G프로2'
보는 즐거움- 5.9인치 화면 뛰어난 몰입감
듣는 즐거움- 1W급 스피커로 섬세한 고음
찍는 즐거움- OIS플러스 탑재 손떨림 보정


LG전자가 보고 듣고 찍는 즐거움 등의 감성충전을 한층 강화한 '대화면 전략스마트폰'을 공개했다.

LG전자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9인치 대화면을 장착한 스마트폰 'G프로2'를 공개했다. 이달 말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먼저 출시한 후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G프로2는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G프로 후속작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고객이 원하는 모든 코드를 담아 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매력은 '5.9인치 디스플레이'다. 5.5인치였던 전작보다 약 5.8㎜ 늘어난 대화면을 채택했지만 테두리의 버튼을 모두 없앤 3㎜대의 슬림 베젤을 적용해 손에 잡는 느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대신 후면키를 적용해 음량조절이나 전원 등을 조작할 수 있게 했다. 화면이 스마트폰 앞면의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7%대로 화면 몰입감도 아주 뛰어나다.

G2에 적용돼 세계적 호평을 받은 '노크온(Knock on)' 기능이 진화된 '노크코드(Knock code)'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노크온은 스마트폰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화면을 켤 수 있는 기능. 노크코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화면 켜기와 잠금화면 해제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화면을 켜고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있는 것이다. 전작인 G프로보다 30% 이상 출력이 향상된 1W급 고출력 스피커도 매력이다. 출력이 높으면 소리가 보다 명료하고 고음에서도 섬세한 음향을 제공한다. 스피커도 0.5㎜가량 두꺼워져 중저음을 보완했다. 스피커가 두꺼워지면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중저음을 구현하는 게 보다 유리한데 이를 통해 듣는 즐거움을 강화한 것.

찍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사진을 찍을 때 손의 떨림을 보정하는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능을 한 단계 향상시킨 'OIS플러스' 기술도 탑재했다. 사진을 찍는 중에는 OIS로 흔들림을 보정하고 이후에 소프트웨어로 한 차례 더 흔들림을 보정해 또렷한 사진을 만들어준다. HD급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4분의1 배속까지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슬로 모션'과 어두운 곳에서 셀프 카메라를 촬영해도 사진이 밝게 나오는 LCD 플래시 전면카메라 등의 다양한 카메라 가능도 추가했다.

소비자 이용성과 감성을 배려한 사용자환경(UX)은 더욱 강화됐다. 특히 사생활 보호 성능을 높였다. '콘텐츠 잠금'을 통해 사진이나 비디오 플레이어, 노트북, 메모 등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감추고 싶은 파일만을 골라 숨기는 게 가능하다. 5.9인치 대화면을 이용해 스마트폰 속에 또 하나의 스마트폰을 만들어주는 '미니 뷰' 기능, 화면을 2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듀얼 브라우저' 기능 등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G프로2를 한국에서 먼저 선보인 뒤 상반기 중 북미와 유럽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공개 두 달 이내에 글로벌 론칭을 완료하는 방식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박종석 MC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G시리즈는 보고 찍고 듣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이라며 "단순히 기술적 진보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사용할수록 소비자들이 감성적 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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