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작년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 GDP가 기업 지출이 늘어난 반면 무역수지 적자 폭은 좁혀지면서 평균 0.4%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GDP를 잠정치ㆍ수정치ㆍ확정치로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하는데, 지난 1월 말 발표한 잠정치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2월 말 발표한 수정치에서는 0.1% 성장한 것으로 바뀌었으며, 확정치는 다시 0.4%로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3ㆍ4분기 성장률 3.1%보다는 훨씬 낮다. 지난해 말 ‘재정 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정부 지출, 특히 국방비가 대폭 삭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말 4분기 GDP 잠정치 발표 당시 2007∼2009년 경기 후퇴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는 2009년 2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GDP가 거꾸로 성장했다고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