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원이 2년 임기의 국회 의장에 선출됐다. 국회 부의장에는 열린우리당의 이용희의원과 한나라당의 이상득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는 19일 오후 6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17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자유투표로 선출, 구성했다.
4선인 임 의원은 재적의원 299명 중 271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의장선출 투표에서 247표를 얻어 의장으로 뽑혔다. 지난달 원내 1당인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결정된 임 의장은 의장 선출 투표에 사실상 단독 출마했다.
임 의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국민통합과 선진한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조화롭게 해결해야 하는 이 시점에 중책을 맡게 돼 두려움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개혁과 상생을 내세운 17대 국회에서도 대립과 파행은 반복되고 생산적 통합기능은 여전히 크게 미흡하다”며 “17대 국회 후반기의 최우선 과제를 통합의 정치 실천에 두고 적극적인 역할을 창출해 가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에 선출된 임 의장은 당적을 이탈하도록 돼 있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열린우리당 당적을 상실하게 된다.
한편 의장단 구성으로 하반기를 시작한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단을 일괄 선출하며 오는 26일부터 4일간 대법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