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NHK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일본이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를 기반으로 동북아 지역과 세계 평화에 관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집단자위권의 정당성, 자위대 역할 확대의 필요성 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법에 의한 지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의 해양 진출 확대 움직임을 견제·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아시아안전보장회의는 태평양지역의 안전 보장에 관해 각국의 국방장관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는 행사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다.
그간 일본은 방위상을 대표로 참석시켰으며 이번에 아베 총리가 기조연설을 하면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된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은 아베 총리가 다음 달 6∼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하는 김에 포르투갈, 영국, 독일, 벨기에 등을 방문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포르투갈은 일본 현직 총리로서는 첫 방문이 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벨기에서 유럽연합(EU) 수뇌부와 회담하며 일본의 경제·안보 정책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