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5일 한국경제는 이제 회복세로 반전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IMF 본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캉드쉬 총재는 이날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금융회의 연설을 통해 『각종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한국은 경제회복의 전환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타이와 함께 99년 중 본격적인 경제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어 『한국은 경제위기 이후 환율이 진정되고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됐으며 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강력한 대외지급준비를 갖추었다』면서 『경제위기 국가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회복할 열쇠는 철저한 구조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신흥 경제권은 한 나라도 예외없이 보호주의 장벽으로 회귀하지 않았을 뿐더러 이미 선택한 자유화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바람직한 대처방식을 보였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 중남미가 이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