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호조로 올들어 주택건설업체의 부도가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주택건설업체의 부도건수는 2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9건)에 비해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주택건설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부도건수가 각각7건과 5건으로 많았으며 부산, 충북, 충남, 전북, 전남지역은 각 2건이었다.
특히 대구, 인천, 광주, 울산 등 광역시권과 경북, 경남 등 영남권에서는 주택건설업체의 부도건수가 한건도 없어 이들 지역의 주택건설 경기가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주택건설업체의 부도건수는 40건 안팎에 머물러 주택건설사업협회가 부도업체 집계를 시작한 95년이후 최저치를 나타낼 것으로보인다.
외환위기로 건설업계가 연쇄 부도사태를 겪었던 지난 98년에는 부도건수가 416건에 달했었다. 한편 건설경기의 호조로 주택건설업체의 등록건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늘어 지난해 7월말 3천733건에서 지난달 말에는 4천344건으로 611건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