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제약사들이 올 2·4분기에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령제약(003850)은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23% 늘어난 70억1,900만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도 64.5% 증가한 53억3,300만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외형 성장을 보여주는 매출액도 같은 기간 12.13% 늘어난 1,007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일양약품(007570)은 올해 1·4분기(2015년 4~6월) 잠정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07.8%나 급증했다. 이 기간 매출액 역시 608억원으로 32.9%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4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기(009150)는 2·4분기에 매출 1조6981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5% 줄었고 1년전에 비해 4.1%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0.9%, 1년전보다 100.9% 증가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효율화 노력과 원가절감 확대를 통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디지털모듈 부문은 통신모듈 및 파워모듈 판매가 감소해 1년전보다 8% 감소한 8,3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칩부품 부문은 소형, 고용량, 솔루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고부가품 판매 증가와 고효율 박막 파워인덕터의 공급 확대로 1년전보다 9% 증가한 5,0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 부문은 고사양 AP용 및 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 매출이 증가했으나, 전략거래선향 메인보드 기판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3,7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한유화(006650)의 2·4분기 영업이익은 880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2.16%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770.17% 늘어난 686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78% 감소한 4,512억6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