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재개" 대우조선해양 반등

대우조선해양이 매각 이슈가 재부각된 데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12일 주식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전일보다 600원(3.82%) 오른 1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출현한 반등으로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이날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주간사를 올해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본격적으로 매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추격매수에는 신중할 것을 권했다. 수면 아래 잠겨 있던 매각 이슈가 다시 부상했지만 아직까지 확인을 거쳐야 될 부분이 많이 남은데다 조선업황 자체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또 다른 주가동력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홍균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나타난 대우조선해양 주가반등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며 "매각시기나 매각가격 등 좀더 구체적인 사항이 나와야 객관적으로 주가를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조선업종 전체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주가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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