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중국 수출 성장률 4% 예상

중국 국가개발위 전망중국 국가개발위원회는 24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수출 성장률이 올해 4%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3%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수입 성장률은 10%를 나타내고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올해 120억달러에서 내년에 제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개발위원회는 세계 경제의 침체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수출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올해 수출 증가율을 당초 예상치인 5~8%에서 4%로 하향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28%였다. 반면 수입증가율은 내년에도 올해처럼 10% 성장,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국가개발위원회는 수출 감소세와 수입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7%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내수 증가와 WTO 가입에 따른 해외 투자 활성화가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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