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위 3차 매각소위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대통령선거 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에서도 정해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공자위에 따르면 정부는 23일 오후 예금보험공사에서 매각소위 3차 회의를 열고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작업에 나설 예정이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두차례 회의에 이어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와 인수희망기관인 신한금융지주회사가 보충설명을 한다.
지난 회의에서 적정주가 산정근거를 보완하라는 요청을 받았던 모건스탠리는 추가로 활용한 분석기법을 동원, 위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또 정부보유 지분 전량을 인수하되 현금과 주식으로 절반씩 결제하겠다고 했던 신한측은 합병 후 은행운영계획 등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뒤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서면보고하도록 했던 또 다른 인수희망기관 서버러스 컨소시엄이 아직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회의에 맞춰 낸다고 해도 검토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날 회의에서 가려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날 신한측과 모건스탠리의 추가설명까지 들어야 하는 마당이어서 우선협상자 선정은 한차례 더 회의를 가진 뒤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선거결과 집권당이 바뀌지 않았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공적자금 조기회수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어 의외로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