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키르기스스탄 남주 지역에서 발생한 민족분규로 생긴 8만 3,000여명의 난민을 임시 보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 10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외교통상부의 이번 인도적 지원은 우즈베키스탄 정부 측과 협의해 수요가 많은 식량, 의약품 위주의 구호품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또 구체적인 피해 규모 및 인도적 지원의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키르기스 남부 오쉬시 및 잘랄라바드 지역에서 발발한 키르기스-우즈벡 민족 간 무력충돌로 15일 현재 사망자 170명, 부상자 1,762명, 난민 8만 3,000여명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