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중동 IB시장 블루오션으로 개척"

황성호 우리투자證 사장


우리투자증권이 인도와 중동지역을 투자은행(IB)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개척한다. 황성호(사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도와 중동지역은 IB의 블루오션"이라며 "조만간 중동의 아부다비 지역에 사무소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중동지역의 산업화와 연계한 차별화된 금융투자 모델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자들은 큰 자금으로 '머니게임'을 벌이지만 우리는 투자자와 산업을 엮어주는 IB를 내세울 것"이라며 "최근 국내 기업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에 진출한 만큼 이와 연계된 금융시장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앞으로 2~3년 동안 중동지역에 투자를 집중하고 좀더 체계적인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금융투자시장에 대한 연구개발(R&D) 능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중국에는 30조~40조의 자금이 투자돼 있는 반면 인도와 중동에는 자금투자가 거의 없다"며 "앞으로 5년 후에는 중동국가들의 산업화와 연계된 IB시장이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월 인도의 아디트야 벌라 파이낸셜 서비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카타라의 카타르이슬람은행과도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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