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한국 MBA] 커리큘럼 차별화로 글로벌 리더 양성 A+

이공계 CEO… 중국 전문가… 레저산업 인력…


어느덧 출범 9년 차에 접어든 국내 경영전문대학원(MBA)들이 세분화와 전문화를 통해 글로벌 전문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해외 유명 MBA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경영 현장에서 기업과 경영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실무에 직결되는 각종 특화 프로그램을 내놓음으로써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우리 기업들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국내 MBA들이 내놓은 프로그램을 보면 이 같은 면밀한 차별화 전략이 한눈에 파악된다. 건국대학교 MBA는 이공계 인력 최고경영자(CEO) 배출을 위한 전문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며 명성을 구축했다. 한국외대는 올해 하반기 전형부터 해외 각지의 지역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글로벌 전문가 양성 과정을 신설해 국내 기업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중앙대는 중국 유명 대학교인 상하이 푸단대와의 제휴를 통해 2개 대학에서 동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하는 등 중국 전문가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숙명여대도 소매레저산업 전문 '호스피탈리티' 과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보이며 국내 내수산업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MBA 하반기 모집에 앞서 한국 MBA 도약에 앞장서고 있는 주요 대학의 커리큘럼과 전형일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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